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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Every Moment
슬기로운 방콕 생활 보내기 스타벅스가 임시 휴업을 시작한 지도 벌써 이 주가 넘었다. 그래서 가끔씩 러닝을 하거나 마트에 가야할 때에만 외출하고 누구와도 가까이 있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 영국 정부와 스타벅스의 지원금 덕분에 생활비는 걱정 없이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요즘에는 주로 요리를 하거나 영어 공부도 하고 유튜브로 홈트레이닝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예전에는 서로 직장도 다니고 자주 대화를 나눌 일이 없었던 주인 할머니와도 오랜 시간을 함께 지내게 되다보니 서로 요리도 나누어먹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아져서 좋다. 매번 요리를 하실 때마다 먹어보라고 나누어주시는데 정말 맛있다. 그런데 나는 진짜 조금만 먹으려고 했는데 계속 퍼주시니까 진짜 우리 할머니 생각나서 웃음이 났다...
내 인생 처음으로 발을 내딛은 유럽에서의 경험은 영국 런던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모든 것이 낯설은 이곳에서 여행도 아닌 워킹홀리데이를 하려고 하니 예행 연습도 없이 실전에 뛰어든 것처럼 모든 일에 부딪혀야 했고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헤쳐나가야 했기 때문에 처음에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 중에서도 처음으로 맞닥뜨렸던 난관은 어디에서 살지 정하는 것이었다. 아무리 한국에서 준비를 철저히 해온다고 해도 미리 준비할 수 없는 것이 집을 고르는 일이다.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서야 실제 집의 컨디션이 어떤지 알 수 없고, 부동산 중개업자나 집주인이 실제보다 깨끗하고 넓어보이게 사진을 찍는 경우도 있으며, 집주인의 입장에서는 세입자가 얼마나 믿을만한 사람인지 파악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결국은 영국에 도착..
2019. 04. 25 YMS D - DAY 내가 영국으로 건너와서 워킹홀리데이를 시작한 것은 작년 이맘때 쯤이었다. 벌써 워킹홀리데이를 시작한지도 일 년이 다 되어가는구나. 처음 런던에 도착했을 때의 설렘을 아직도 기억하는데 벌써 일년이나 지났다니 시간이 정말 빠르다. 이미 영국에서의 생활에 웬만큼 익숙해져서 여기서 그대로 산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요즘 시국이 시국이다보니 밖에 나갈 일이 거의 없어서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시도하지 못했던 일들, 예를 들면 그림을 그리거나 코딩 공부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결심은 꾸준히 일기를 써야겠다는 것이었다. 꾸준히 일상을 기록하는 일의 소중함 시간이 지나 과거를 회상할 때에 당시의 내가 누구와 만나 어디를 갔었는지, 무엇을 좋아했..